스페인, 저금리 단기 국채발행 성공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극심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이 17일(현지시간) 이전보다 훨씬 싼 금리로 35억6,100만 유로어치의 단기 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12개월물(26억 유로), 18개월물(9억6,100만 유로) 국채를 각각 3.918%와 4.242%의 낮은 금리로 입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입찰 금리인 12개월물 5.074%와 18개월물 5.107%에 비해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도 이전보다 싼 금리로 국채 매각에 성공함으로서 국채시장의 불안감은 다소 해소됐다.

하지만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디폴트 수준인 7%대에 육박한 6.844%를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한편, 이탈리아는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금리로 52억5,000만 유로어치의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