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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우즈 메이저 15승 하나?' 브리티시오픈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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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우즈 메이저 15승 하나?' 브리티시오픈 19일 개막

1860년 창설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19일 오후 2시(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영국 랭커셔주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41회째를 맞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800만 파운드)은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 골프장(파70·7086야드)에서 열린다. 1926년 처음 대회를 개최한 이후 이번까지 가장 많은 총 11회 대회를 치르는 등 브리티시오픈과 인연이 깊다. 2001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를 비롯해 디펜딩챔피언 대런 클라크(44·아일랜드), 데이비드 듀발(41·미국), 루이 우스타이즌(30·남아공) 등 역대 챔피언을 포함, 세계랭킹 1~3위인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 로리 매클로이(23·아일랜드), 리 웨스트우드(29·잉글랜드) 등 내로라하는 전 세계 골퍼 156명이 총출동한다. '

올 US오픈 챔피언 웹 심슨(27·미국)은 아내의 둘째 출산이 임박해 불참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 존 허(22)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관심은 우즈의 메이저대회 통산 15승 달성 여부다.

메이저대회에서 14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72·미국)의 최다승기록(18승)을 4승차로 뒤쫓고 있다. 지난달 18일 끝난 US오픈에서 15승 도전에 나섰던 우즈는 3라운드부터 무너져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 대회 통산 3회 우승(2000· 2005· 2006년)을 차지한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경우 니클라우스(3회, 1960·1970·1978년)의 기록을 뛰어 넘게 된다. 최다 우승자는 해리 바든(1937년 사망)으로 총 5회 우승을 기록했다.
또 현재 세계랭킹 4위에 머무르고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시 랭킹 1위까지 내다볼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대회의 코스 역시 마스터스의 '유리알 그린'으로 알려진 오거스타 골프클럽만큼 악명 높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총 206개의 벙커와 길고 거친 러프는 대회 전부터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클라크는 "코스가 좁고 러프의 잔디는 정말 빽빽하다. 날씨예보를 보니 비도 오면서 바람까지 분다고 한다. 선수들에게는 아주 아주 가혹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도 "제대로 경기를 못할 지경"이라며 코스에 불만을 터뜨렸다.

클라크의 말대로 영국 특유의 날씨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안을 따라 조성된 링크스 코스에 비바람이 방향과 강도를 자유자재로 바꾸어 부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1, 2라운드에서 1번홀과 10번홀에서 동시에 티오프하지 않는 등 다른 대회와는 다른 경기 방식도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다. 모든 선수들은 1번홀에서부터 출발한다.

첫 조인 배리 레인(52)과 제임스 드리스콜(35·이상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전 6시19분에, 마지막 조인 애슐리 홀(호주)과 저스틴 힉스(38·미국) 오후 4시11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티오프 간격이 최대 8시간 차이가 난다. 시시각각 변하는 영국의 날씨를 감안할 때 어느 시간대에 경기를 하느냐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