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위원회(WGC)가 19일 내놓은 '국가별 금 보유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7월 말 현재 총 54.4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국제기구별 공식 금 보유량은 미국(8133.5t)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독일(3396t), 국제통화기금(2814t), 이탈리아(2451t), 프랑스(2435t), 중국(1054.1t)이 따랐다.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21억7000만 달러로서 6월 말 기준 전체 외화보유액(3123억8000만 달러)의 0.7% 수준이다.
이같은 한국의 금 보유량 증가는 한은이 외환 투자처를 분산해 통화 위험을 줄이고자 안전자산인 금을 작년에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한은은 작년 7월 13년만에 처음으로 25t의 금을 샀다. 11월에는 금 15t을 추가로 매입해 금 보유량 증가율은 1년 새 278%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