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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폭락에도 대기업 달걀값 '요지부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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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폭락에도 대기업 달걀값 '요지부동' 논란

[글로벌이코노믹=주진 기자] 달걀의 과잉 공급으로 값이 폭락하고 있지만 대기업 브랜드의 달걀가격은 변동이 전혀 없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브랜드 달걀값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당시이던 지난 해 4월 다른 일반 달걀과 함께 15%가량 인상됐다.
'CJ알짜란'(10개·특란) 가격은 3000원 후반대에서 4400원으로 15% 올랐고, 오뚜기, 풀무원 등 브랜드 달걀값도 비슷한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이들 대기업은 올들어 산란계 농가 급증으로 달걀값이 폭락했음에도 종전 가격으로 팔고 있다.

CJ알짜란은 여전히 4400원이며 '오뚜기 3040'(10개·대란)도 현재 4250원, '풀무원 목초란'(10개·특란)도 4300원선에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대한양계협회가 고시한 수도권 특란의 개당 가격은 81원으로 농가는 현재 이 고시가에 맞춰 생산원가(120원)에도 못 미치는 개당 100원에 달걀을 출하하고 있다.

대기업 브랜드 달걀값만 달걀시세가 상승할 때는 같이 오르면서도 내릴 때에는 요지부동인 이유는 무엇일까.

CJ제일제당의 한 관계자는 "CJ알짜란은 비타민 함유량이 많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특히 농가와 1년 단위로 계약을 해서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값을 조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