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수업료 총액대비 미납액을 뜻하는 '수업료 미납율'은 3.4%로, 이는 4년 전인 2008년 0.41%에 비해 8.3배나 증가한 수치다.
학교유형별로는 자율형공립고, 예술계고교, 일반고의 순으로 미납액이 많았다. 자율형공립고의 경우 수업료 미납자가 1671명으로 미납액이 5억8056만원, 미납율이 9.46%였으며, 예술계고교 4.17%, 일반고 3.99%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연도별 수업료 미납액은 2008년 19억6903만원(3792명), 2009년 23억4526만원(4291명), 2010년 19억8550만원(3739명), 2011년 12억621만원(2296명) 등으로 10억~20억원 수준을 유지해 오다 올 1분기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미납율 역시 2008년 0.41%, 2009년 0.48%, 2010년 0.38%, 2011년 0.22% 등으로 1%에도 못 미치다가 올 1분기 3.40%로 급증했다.
이처럼 올해 수업료 미납자가 급증한 이유는 경기침체로 인해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최저생계비의 130% 미만인 차상위계층은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을 지원 받고 있지만 차상위계층 이상은 수업료 지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구간은 최저생계비의 120% 미만이지만 올해부터 지원대상을 10% 더 넓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업료 미납자들은 대부분 수업료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