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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첨단 융복합 R&D단지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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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첨단 융복합 R&D단지로 조성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 ‘마곡지구’.

이 마곡지구가 자족기능을 갖춘 5개 지식산업클러스터 중심의 첨단 융복합 R&D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가 보완·개선한 ‘마곡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마련, 129개의 관련부서 협의를 진행하는 등 계획변경 승인을 위한 법정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계획 변경(안)의 핵심은 기존에 계획된 큰 틀은 유지하되 제2지구산업업무단지를 5개의 지식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융복합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자족기능을 대폭 보강하는데 있다.

우선 마곡지구에 선도기업으로 입주하게 되는 LG와 코오롱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하는 핵심지구(Core)와 IT 융복합 산업 중심지(InT), 의료서비스·의약 중심의 복합의료 중심지(BmT), 식물학 및 종자중심산업 중심지(BaT),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GeT) 등 5개 지식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이와 관련 시는 지식산업들은 산업여건 및 기업특성에 따라 가변적이고 유연성 있는 업종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제2지구인 산업·업무단지를 미래 산업수요 및 산업·경제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단지로서의 전문성과 비전을 갖추면서도 단지 내 일상생활 단절 없이 지구 내에서 주거·생활·여가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족적인 도시공동체’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규모 위주로 계획된 제2지구의 필지를 101필지에서 207필지로 세분화해 중소·벤처기업 등도 다양하게 입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필지의 경우 평균 7632㎡에서 3526㎡까지, 업무필지의 경우 1만8087㎡에서 2717㎡까지 1/5로 대폭 분할했고, 상업필지의 경우 1만8,523㎡에서 2,497㎡까지 세분화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용지인 마곡역과 마곡나루역 사이와 공항로변에는 호텔·컨벤션·백화점·중대형 업무시설 등이, 중소규모 용지인 강서로변과 이면도로변에는 일반 업무시설 용도의 시설이 들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마곡지구의 자족기능이 개선되고 중소·벤처기업들의 입주가 쉬워진 만큼 앞으로 상업·업무 용지 분양 및 산업단지 일반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경된 계획이 실현되면 신산업 변화 및 미래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서울경제를 견인하는 미래의 녹색도시로서 서남권 지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렇게 개선된 계획을 8월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9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을 결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남원준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이번 계획변경으로 마곡지구는 첨단산업 및 경제적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형 산업단지, 산업·업무·생활·여가·상업 등이 한 공간에서 가능한 ‘자족적인 도시공동체’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곡지구 총 366만5000㎡는 크게 제1지구인 주거단지(106만6000㎡, 29%) 제2지구인 산업·업무단지(190만㎡, 52%), 제3지구인 공원복합단지(69만9000㎡, 19%)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