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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쇼크받은 증권시장 26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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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쇼크받은 증권시장 26일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5일 기초체력이 약해진 유가증권시장도 어김없이 쇼크를 받았다.

유럽 금융위기의 해결지연과 전날 일제히 하락한 뉴욕증시, 세계 공룡기업들의 시장예상치에서 벗어난 잇따른 실적발표 여파로 외부충격에 취약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1760선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큰 폭 하락한 1760선에서 출발했다. 장중 한때 1758.99까지 내려 지난 13일 기록한 연저점 1773.67을 밑돌았다.

오후 1시30분께 1780선을 회복하나 싶더니 외국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시장은 이를 소화하지 못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연 동양증권 연구원은 "급락장이 나타나지 않고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됐기 때문에 뚜렷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며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지지선 1780 구간을 하회했는데, 지지선을 회복하기 위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거시경제상 호재는 미국 주택지표, 중국 부동산 가격 등 일부에 그쳤고 증시가 기댈 곳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애플의 기대에 못 미친 실적 등을 고려하면 어닝시즌 역시 증시 모멘텀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현재는 경기순환과 밸류에이션 모두 바닥 부근이란 점에서 증시의 추가적이고 추세적인 하락 우려는 과도하다"며 "시장은 지금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26일도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국내 경제성장률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이 다시 한번 쇼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최근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지난 4월에 전망한 연 3.5%에서 3.0%로 0.5%p 하향조정했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이보다 더 내려갈 경우 증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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