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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서 19% 성장 비결은 품질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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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서 19% 성장 비결은 품질경영"



신종운 현대차 부회장 제주포럼서 밝혀


신종운 현대·기아차 부회장(사진)이 지난해 유럽에서 19%나 성장한 비결이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최한 '2012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에서 '내실경영을 통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 판매실적은 2007년 396만대에서 지난해 690만대로,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성장해왔다"며 "지난 5년간 성장곡성을 보면 연 성장률이 12.3%로 글로벌 시장 연평균 성장률 대비 5배 정도의 가파른 성장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서유럽 시장이 산업수요 대비 121만대 감소했고, 세계적으로 400만 대 감소했는데 이는 유례없는 수치다"라며 "경쟁사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우리 자동차 그룹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19%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같은 성적을 낸 비결에 대해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몽구 회장의 각별한 품질경영 철학이 오늘의 이 결과를 만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품질경영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대차의 품질경영 기반은 의식혁신이다. 조직이 잘 안 돌아갈 때 사람을 바꾸는 것보다 직원들의 생각을 바꾸면 열 배 스무 배 효과가 난다"며 "기업체에서 의식구조는 중요하다. 이것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과거 시장에서 품질이 저평가됐던 시절도 떠올렸다. 그는 "(과거) 현대차의 품질이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었다"며 "정몽구 회장이 품질경영을 처음 선언할 때 무고장률이 17%에서 지금은 78%에 달하고 있고, 저는 8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꼭 받고 싶은 상이 북미의 '올해의 차'인데 굉장히 따기 어렵다. 아시아권에서 현대차가 최초로 2009년과 2012년 2번 받았다"며 "과거는 유럽에서 독점했는데 유럽 최고 품질상도 우리가 2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상당히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글로벌 품질경영 전략에 대해서는 "고객이 선호하는 것은 발전시키고 시장에서 고객의 불만요소는 철저히 파헤쳐서 개선할 것"이라며 "이렇게 해서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퀄러티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