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7일 매출액 8조7978억원, 영업손실 1612억원, 당기순손실 1619억원의 올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통한 판매물량 증대로 매출액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국제시장에서 정제마진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PX) 마진 감소에도 불구하고 벤젠 마진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윤활기유부문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증가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정유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마진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부문에 대해서는 "PX 등 석유화학 제품 시황의 개선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고 "윤활기유부문은 신증설 설비를 가동함에 따라 공급 증가로 마진은 다소 악화되지만 4분기부터는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