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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박인비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아마추어 김효주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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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박인비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아마추어 김효주 공동 4위

박인비(24)가 4년 만에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박인비는 3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일에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인비는 4년 만에 통산 2승을 신고했다. 우승상금 48만7500 달러.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최종일에 연장 접전 끝에 브리타니 랭(27·미국)에게 무릎을 꿇었던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한 달 여 만에 아쉬움을 씻어냈다.

1라운드 공동 24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3라운드에 공동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날 잘 지켜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3번홀에서 삐끗해 타수를 잃으며 불안감을 던졌다.

그러나 5, 7, 9번홀 징검다리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잃은 타수를 회복했다.

박인비의 진가는 후반홀에서 발휘됐다. 10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박인비는 13번홀에서 타수를 줄인 뒤 16번홀부터 내리 버디 3개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초청자 신분으로 참석한 아마추어 골퍼 김효주(18·대원외고)는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내년에 프로로 전향할 예정인 김효주는 유수의 세계 골퍼들 사이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우수한 성적을 기록, 가능성을 남겼다.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단독 2위로 출발한 이일희(24·볼빅)는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던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는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보기 1개, 이글 1개, 버디 3개를 묶어 4타를 줄인 루이스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베테랑' 캐리 웹(38·호주)과 함께 같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인 최초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섰던 펑산산(23)은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미녀 골퍼 나탈리 걸비스(29·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27·일본)는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21위에 그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