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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0개 중 3개는 ‘적자’..건설경기 심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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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0개 중 3개는 ‘적자’..건설경기 심각 수준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건설사 10개 3개 업체 정도가 적자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가 31일 조사·발표한 올해 1/4분기 110개 상장건설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설매출액 증가율 등 성장성 지표와 부채비율 등 안정성지표는 일부 호전됐으나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이하 2012년) 건설매출액 증가율은 부산, 세종시등 지방의 주택공급 증가 및 해외공사호조와 최근 수년간 국내공사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6.4% 증가해 2011년말 5.1%에 비해 1.3%p 상승했다.

총자산증가율은 매출증가에 따라 자본증가와 차입금 등 부채도 상승세를 보여 3.7%로 2011년말보다 0.4%p 소폭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동기대비 1.6%p 상승한 25.0%를 기록,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실적공사비 확대, 최저가낙찰제 영향 및 주택․부동산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2.1%p 하락한 4.7%, 매출액세전이익률도 1.7%p 감소한 5.1%로 나타났고 적자업체비중도 26.4%에서 29.1%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은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전년동기보다 1.7%p 상승한 249.1%에 그쳐 채무상환능력이 전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의 비중이 2011년 1분기 47.3%에서 2012년 1분기 51.8%로, 적자업체 비중도 2011년 1분기 26.4%에서 2012년 1분기 29.1%로 각각 증가하는 등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업체의 비중이 2011년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건설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용성 지표도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비율이 전년동기대비 2.3%p 상승한 89.1%로 나타나 건설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현금흐름을 보면 1사당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전년동기보다 222억원 줄어들고 있으나 미래 경영환경의 불투명으로 차입금 확대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37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래현금창출능력 제고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올해 1/4분기 상장건설사 건설업 경영상태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