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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정부, 곡물 시장실패 대비해 완충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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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정부, 곡물 시장실패 대비해 완충역할 수행"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국제곡물의 수급 문제와 관련, "정부는 시장실패에 대비한 완충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주요 곡창지대의 가뭄으로 애그플레이션의 우려가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공식품 가격과 사료비 상승을 통한 유가공·축산물 가격 등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민간부문이 대응하되 정부는 리스크 분담과 시장실패에 대비한 완충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곡물 수입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업계의 조기수입을 촉진하고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축산농가와 사료업계는 자금지원을 통해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조사료의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군부대내 조사료 자원을 축산농가가 활용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으로 수입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식용콩의 재고 보유 규모를 2개월 붙에서 4개월 분(9만5000t)으로 확대하고 쌀 이외에 밀·콩·옥수수의 해외비축을 연간 소비량의 12% 수준인 55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박 장관은 석유 전자상거래 시행 한 달을 맞이해 "지난달 1일부터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되면서 조기정착기반이 마련됐다"며 "지난달 경유 거래량이 국내 하루 평균 소비량의 5.8%에 달하는 등 거래가 약 15배 증가하는 등 앞으로도 거래 편의성이 높아지면 더욱 활성화 될 것"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곡물 수급 동향과 대응 방안 ▲석유 전자상거래 동향과 향후계획 ▲의류 재고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