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우리금융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376억원이며 2분기 당기순이익은 29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조선업종 등 우려부문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 때문으로 우리금융은 전했다.
그 결과 2분기 충당금 순전입액은 전분기 4337억원 대비 4912억원(113%) 증가한 924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1분기말 대비 3조원 증가한 405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국내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금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자기자본(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은행기준 13.9%, 10.6%이며 그룹기준으로는 12.7%, 9.3%를 보였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리금융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로 전분기 대비 14bps 하락했는데 이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 상황에서 예금금리는 하향 안정화돼 있는 반면, 대출 운용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계속 축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비상경영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전사적인 자산클린화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자산건전성지표의 개선이 이루어지면 현재의 주가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그룹차원에서도 비상경영을 선포하는등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룹가치 극대화를 위해 그룹의 경쟁력과 계열사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리스크관리 최적화 및 수익창출기반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비은행부문과 글로벌 사업에서 지속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결산 결과 순영업수익 3조5116억원, 당기순이익 8128억원을 실현했다. 전년동기 대비 순영업수익은 약 4360억원, 당기순익은 약 4240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투자유가증권 매각익 감소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에 주로 기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6월말 우리은행 총자산은 258조원으로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하반기에도 거액여신 편중도 개선 등 지속적인 자산 클린화에 역점을 두는 한편, 기반고객수 증대 및 현장중심경영을 통해서 중장기 영업기반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열사별 2012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845억원, 경남은행 1,048억원, 우리투자증권 865억원, 우리F&I 253억원, 우리파이낸셜 270억원을 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