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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의 말장난’에 국제 금융시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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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의 말장난’에 국제 금융시장 혼란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말장난에 국제 금융시장이 놀아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 방송은 2일(현지시간) “ECB가 통화정책회의 이후 유로존 안정화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유럽과 미국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CDS는 채권 발행인의 파산위험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파생 상품이며 CDS프리미엄은 위험을 떠안는 대신 얻는 일종의 수수료다.

CDS프리미엄이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발행인의 부도위험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CDS프리미엄은 각각 30베이시스포인트(0.30%) 오른 566베이시스포인트(bp), 24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한 510베이시스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CD S프리미엄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GMP 시큐리티스의 시장 전략가 에이드리언 밀러는 “결국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다”며 “전체적으로 ECB와 유럽 정치인들이 내놓았던 대담한 지원 발언에 실망스런 결과만 나타났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