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여파를 크게 받고 있는 대형마트에서 남성용품이 더욱 고전하고 있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7월 남성 의류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성 의류는 2.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남성 정장은 20% 이상의 매출 하락세를 나타내며 불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속옷도 남성용은 21.2% 감소한 반면 란제리는 3%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화장품의 경우 백화점보다 값이 싼 마트에서 사려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여성용 화장품은 12.8% 증가했다.
브랜드의 큰 의미가 없는 남성 화장품은 20%가량 감소했다.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염색약도 남성이 주로 쓰는 새치용 염색약은 26.3% 감소했지만, 여성용 색채 염색약은 고가제품 수요가 중저가로 옮겨가면서 마트 매출이 4배 이상 늘었다.
업계관계자는 " 남성용품은 브랜드를 보고 사지 않아 마트에서의 매출은 그동안 꾸준히 늘었는데 최근 이들제품이 큰폭으로 하락한것을보면 경기불항이 깊어진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