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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경제난 속 불법이민과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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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경제난 속 불법이민과 전쟁 선포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최악의 재정난으로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그리스가 불법 이민자 소탕작전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은 지난 4~5일 이틀간 불법이민자 4,900명을 연행하고 이들 중 1,13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제우스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통해 그리스 정부는 아테네 2,000명, 터키 접경지대에 2,500명의 경찰을 투입했다.

크리스토스 마노우라스 경찰청 대변인은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더 이상 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아시아와 인접해 있어 불법이민자들이 유럽으로 들어가는 통로로 이용돼 왔다.

유럽연합(EU)은 유럽으로 향하는 불법이민자중 80% 이상이 그리스를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에는 80만 명의 합법적인 이민자와 함께 불법이민자도 3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이민자들을 무차별 수용해 그리스 재정위기가 촉발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6월 총선에서는 신나치주의를 표방하는 극우정당 황금새벽당이 출범해 18석의 의석을 얻었다.

현재 이민자 혐오 범죄만 3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