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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ㆍ다세대 경매 건수 급증...취약계층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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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ㆍ다세대 경매 건수 급증...취약계층 직격탄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대다수 서민들이 거주하는 연립과 다세대주택의 경매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의 주택 경매건수는 2만567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인천의 경우 주택유형으로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를 중심으로 1~6월까지 상반기 경매건수는 전년 동기 대배 68,4% 급증했고, 서울 21.8%, 경기 12.2% 증가했다.

용도별로 연립․다세대주택54.7%, 단독․다가구주택48.0%, 아파트5.9% 각각 증가해 비교적 서민층이 거주하는 주택상품에서 경매건수 증가세가 높았다.

이와 함께 경매시장에서 매각되는 물건은 30% 수준에 불과하고 매각되는 금액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매건수 중 매각되는 물건의 비율인 매각률은30.2%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10건 중 3건만 매각되고 있는 것이다.

2008년에 40%를 상회했던 아파트매각률도 올해 들어 35.1%까지 떨어졌다.

또한 감정평가액 대비 매각되는 금액 비율인 매각가율은74.2%까지 하락했고, 아파트의 매각가율은74.6%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건산연 관계자는 “비교적 서민층이 거주하는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에서 경매건수가 크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취약계층의 상환 부담을 경감 할 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 및 지원을 검토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건산연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 인하 △근로자․서민주택자금지원 대상 확대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를 위한 요건 완화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