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지구 4대강 사업 재개

일부 농민들의 반대로 추진하지 못한 양평 두물지구 4대강 사업이 재개된다.

국토해양부는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중재로 지난 14일 두물지구를 (가칭)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농민들은 즉시 두물지구 내 지장물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훈 주교는 두물지구를 영국의 라이톤 정원, 호주의 세레스 환경공원과 같이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중재안으로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이달 6일 정부, 천주교, 농민측이 모여 1차 협의했다.

의견 조율을 거쳐 14일 15시에 농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용훈 주교와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이 최종 합의했다.

두물지구 생태학습장은 정부, 지자체, 천주교, 농민 측에서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 협의기구에서 논의하여 추진하기로 했으며, 주변 세미원, 석창원, 물레길과 어울려 자연 생태를 경험하고 수려한 팔당호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두물지구는 강 인근 유기영농으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을 두고 국토부와 농민 간 의견 대립이 벌어지며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