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與, 정부측에 10조원 규모의 추경 요구

공유
0

與, 정부측에 10조원 규모의 추경 요구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2013년도 예산관련 당정회의에 이한구 원내대표와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이 참석 예산안을 조절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7일 서민 경기부양을 위해 모두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나성린 정책위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3년 예산편성을 위한 제 2차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지난 6월 정부가 경기침체 악화를 막기 위해 투입키로 약속한 8조 5000억원과 지난해 세제 지원금 5조원에서 부채 등을 갚고 남은 잉여금 1조5000억원 등을 합쳐 10조원 규모로 추경 편성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 정책위부의장은 "경기 침체를 극복키 위해서는 10조원 보다 더 해야하지 않겠는가라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향후 3차 당정협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추경 예산이 마련될 경우 하우스 푸어와 워킹 푸어,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에 집중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정부측에서는 이같은 요구에 대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새누리당은 정부측을 상대로 지난 4·11 총선 당시 내놓은 102개 공약중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16개 공약에 대한 반영을 촉구했다.

나 정책위부의장은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것 중 대학등록금, 양육수당 등이 내년도 예산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정부에서 관련 예산은 반드시 약속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에서는 "재정건전성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기활성화를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해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성린 정책위부의장,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