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일간 푸블리코는 이날 아나 보테야 마드리드 시장이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지원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총 1,000억 유로 규모의 은행권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추가 구제 금융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스페인 경제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이 EU 구제기금에 신용한도를 늘려주거나 스페인 국채매입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는 6.46%로 7월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6월 말 현재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 대출규모가 1,643억6,000만 유로(약 230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여신의 9.42%로 사상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