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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은행권 부실대출 230조원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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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은행권 부실대출 230조원 “울고 싶어라”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은행 발표를 인용, 6월 말 현재 스페인 은행들의 무수익 여신규모가 1,643억6,000만 유로(약 230조8,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여신규모의 9.42%에 해당하며 사상 최대치다.

무수익 여신은 한 달 만에 83억 900만 유로가 늘어났다. 반면에 올 들어 6월 말까지 은행권 예금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6.59%나 급락했다. 이 같은 감소율 역시 사상최고 수준이다.

스페인 은행권의 예금은 감소하고 반면에 부실대출이 증가한 것이다.

총 1,000억 유로 규모의 은행권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으로 유로존 위기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스페인 정부가 은행의 부실자금을 처리하기 위해 510~620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