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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저커버그 “주식 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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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저커버그 “주식 팔지 마세요”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 페이스북의 주가가 반토막나자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고통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저커버그는 잇단 대책회의를 열고 속락하는 페이스북의 주가 방어에 나섰으나 백약이 무효이자 직원들에게 주식 매도 자제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저커버그는 그동안 직원들에게 주가에 신경 쓰지 말고 회사발전은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해왔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5월 상장 후 38달러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공모가의 반 토막 수준인 19.05달러로 마감됐다.

저커버그는 이날 회의에서 “주가변동성은 이미 예상됐다는 점에서 주가하락이 일부 직원들에게 고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또 직원들에게 지난 12개월 동안 진행된 투자를 수확할 시기가 됐다고도 말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5월 페이스북의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서비스를 만든 게 아니라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돈을 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저커버그는 영업손실을 줄이기 위해 영국 온라인 도박게임에 진출하여 신선한 이미지에 금이 가는 등 구설에 휘말렸다.

앞으로 임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상장 후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경영진이나 주요 투자자가 주식을 팔 수 없도록 정한 기간)은 10월부터 12월 사이 잇달아 풀린다.
특히 11월 14일에는 10억주 이상에 대해 보호예수기간이 끝난다. 임직원들이 대거 주식 매도에 나서면 페이스북 주가는 폭락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