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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보훈병원에 기부형식 빌어 의약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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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보훈병원에 기부형식 빌어 의약품 공급

상식이하 저가 공급 행위 회원사 강력 제재 재확인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한국제약협회(이사장 김원배)는 보훈병원 환자 진료 차질을 막기 위해 1개월 동안 협회를 통한 기부 형식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제약협회는 28일 보훈병원과 의약품 도매업소 간에 1원 낙찰된 대부분의 의약품 공급 거부와 관련, 환자진료 차질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과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기존 입장에 대해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보훈공단 입찰에서 나타난 84개 1원 낙찰 품목 중 해당 도매업소가 공급을 포기한 39개 품목에 대해서는 재입찰을 통한 정상공급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존 공급업소(2011년 공급계약업소)가 1개월 간 제약협회를 통한 기부 형식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다만 1원 낙찰 후 계약은 성사되었으나 실제 공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45개 품목에 대해서는 계약 당사자인 보훈공단과 해당 도매업소와의 계약 이행 상황을 주시해 가며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제약협회는 상식 이하의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원 제약기업에 대해 강력 제재하기로 한 지난 6월 27일 협회 결정 사안에 어떠한 변화나 변경도 없음을 이번에 재확인했다.

아울러 지난 23일 제약협회에서 개최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도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의 비전과 발전 전략’ 발표를 통해 "공정·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초저가 낙찰 등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약협회는 45개 품목을 낙찰시킨 도매업소에 대한 진퇴 문제, 상식이하 저가 낙찰 자제 분위기를 전 도매업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 협조를 의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