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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중 1900선 붕괴 22.16p↓19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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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중 1900선 붕괴 22.16p↓1906.38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마감됐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6포인트(1.15%) 하락한 1906.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장중 2분기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주택지표 호조 등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기관, 특히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물에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떨어지자 단기 차익거래를 노린 국가지자체 위주로 프로그램 매도가 이뤄졌다.

전일 대비 6.82포인트(0.35%) 하락한 1921.72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중 1897.07까지 떨어지며 15거래일 만에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후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19억원, 149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특히 국가지자체는 전체 기관 매도 규모를 상회하는 2597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3163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 거래는 매도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는 2592억원, 비차익거래는 184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총 443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옵션만기일인 12일(5809억원)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세로 기록됐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3.48% 급락한 가운데 철강·금속은 2% 하락했다. 화학, 기계, 전기·저자, 운송장비,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제조업 등이 1%대의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임금협상이 잠정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으로 현대차만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종목이 우위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이 4.34% 급락했고, 포스코(2.4%), 현대중공업(2.9%), 신한지주(2.7%)가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1.2% 하락한데 이어 기아차(1.7%), 현대모비스(1.3%), LG화학(2.0%), 삼성생명 (1.1%), 한국전력(1.2%)등이 1%대로 주가가 빠졌다.

다만 NHN가 1.54% 소폭 상승했고 LG생활건강(0.64%), 현대글로비스(1.32%) 등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29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529개 종목이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그동안 들어왔던 외국인들의 차익 단기성 자금이 빠져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있다”면서 “세계 중앙은행 총재 회의인 잭슨홀 미팅에서 특별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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