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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10년물 국채 40억 유로 성공적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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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10년물 국채 40억 유로 성공적 발행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이탈리아가 10년 만기 국채 40억 유로 어치를 30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지난 7월 30일 기록한 5.96%에서 소폭 하락한 5.82%였다. 이는 디폴트 수준인 7% 대를 넘나들던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다.
국채 응찰률은 종전 1.29배보다 조금 높은 1.42배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는 또 5년물 국채 25억 유로 규모를 한 달 전 5.29%보다 낮은 4.73%로 발행했다.

재정 불량국인 이탈리아가 단기 및 장기 국채를 연속해서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며 재정 위기국들의 국채 매입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탈리아의 장기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국 잭슨홀 콘퍼런스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ECB가 재정 위기국의 국채 매입 등 모종의 유로존 위기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드라기 총재가 재정위기국의 국채매입에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