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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이 스페인 총리 “구제금융 신청 미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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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이 스페인 총리 “구제금융 신청 미루겠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한 뒤 이같이 말했다.
라호이 총리는 특히 “상황이 분명해질 때까지 구제금융 신청 결정을 미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스페인은 구제금융 신청을 결정할 주권을 갖고 있으며 시기와 방법도 스페인이 결정할 것"이라며 라호이 총리를 거들었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은 스페인 정부로부터 금융지원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스페인 정부가 IMF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이에 따라 IMF는 스페인에 대해 아무런 지원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은 이날 회의에서 “유로는 뒤집을 수 없으며 유럽연합(EU)이 앞으로 나가야 할 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유럽 단일시장도 뒤로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또 유럽중앙은행(ECB)에 지난 6월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특히 네덜란드 총선과 독일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온 뒤에 열리는 10월19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를 타개할 중대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오는 10월10일 파리에서 프랑스-스페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