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예산담당 집행위원실 대변인은 27개 회원국 EU 담당 장관들이 키프로스 수도 니코시아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집행위 예산을 EU 국내총생산(GDP)의 1.11%로 할지 아니면 1%로 더 낮출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예산을 감축할 경우 농업 보조금 삭감과 역내 빈국 지원금을 줄이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 보조금에 민감한 프랑스는 삭감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U 순회 의장국인 키프로스는 집행위 예산 삭감도 다뤄야 한다는 견해인데 반해 집행위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집행위 부위원장은 “집행위 예산 감축에 반대한다”면서 "역내 위기 타결과 EU 결속 강화를 위해 예산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11월 특별정상회담에 앞서 EU는 오는 10월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례 정상회담을 열고 그리스와 스페인 구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