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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평균 가동률 77.2%...빨간불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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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평균 가동률 77.2%...빨간불 켜졌다.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광공업 생산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31일 내놓은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0.9%P 떨어진 77.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76.9%를 기록한 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광고업 생산은 지난 6월에 비해 1.6% 줄었다. 광고업 생산의 감소는 지난 6월 0.6% 감소한 데 이어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생산은 6월에 비해 ▲반도체 및 부품(-5.7%) ▲자동차(-5.8%)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반면 화학제품(2.3%), 담배(18.1%) 는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6월보다 0.1%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7.4%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자동차(-6.2%) ▲기계장비(-2.6%)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반도체 및 부품(1.9%) ▲화학제품(4.7%) 등에서는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6월에 비해 0.7%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1.5% 늘었다.

6월에 비해 ▲소매(2.5%) ▲금융·보험(0.9%) 등이 호황을 보였고 ▲예술·스포츠·여가(-3.7%) ▲교육(-0.6%)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부동산·임대(-3.8%) ▲교육(-1.1%) 등이 위축됐고 ▲보건·사회복지(7.0%) ▲금융·보험(1.9%)은 늘었다.
전(全)산업생산은 6월보다 0.3%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1.6% 증가했다.

소비도 소폭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7.1%) ▲의복 등 준내구재(2.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7%)에서 모두 늘어 6월보다 3.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컴퓨터·통신기기, 가전제품 등 내구재(7.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1.2%) 등이 늘어 2.7% 증가했다.

소비업태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대형마트(-3.5%)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대형마트 외의 편의점(18.0%), 무점포판매(13.2%), 백화점(4.7%), 슈퍼마켓(1.2%), 전문상품소매점(1.0%) 소비는 모두 늘었다.

투자는 운송장비는 감소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증가세를 보여 6월에 비해 2.5%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2% 증가했다. 일반기계류 등에서 감소했고 전기·전자기기 등에서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에서 증가했지만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장비,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발주가 줄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7%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가 호조를 보여 6월보다 6.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토목공사 증가로 1.0% 늘었다.

건설수주(경상) 역시 공장, 발전, 신규주택 등에서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3.8%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월에 비해 각각 0.2%p씩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것에 대해 "수출출하 감소, 일부 주요 산업의 노조파업 등이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7월 자동차 업체의 부분 파업으로 2만73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공업 생산을 제외한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 설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문이 6월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폭으로 증가했다"며 "IT 신제품 출시, 짧은 장마·폭염 등 날씨여건, 런던 올림픽 개최 등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