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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조언기금' 1호 이상춘 대표 1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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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조언기금' 1호 이상춘 대표 1억 기탁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보건복지부는 한국 최초의 계획기부 모델인 '기부자조언기금(Donor Advised Fund)'의 1호 가입자로 자동차 부품회사 에스씨엘의 이상춘 대표가 1억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계획기부란 유산, 금융상품 기부 등 기부자가 긴 시간에 걸쳐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기부를 말하며, 기부자조언기금은 기부자가 공익재단에 자산을 기부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운용하면서 생기는 수익이나 원금으로 배분처에 지원하는 계획기부의 한 모델이다.

이 대표의 기부금은 신한금융투자의 기부자조언상품인 '도네이션(Donation)'에 기탁돼 관리된다. 이 대표의 의사에 따라 저소득가정의 의료비와 교육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상춘 대표는 2008년 4월 상록수장학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09부터 2012년까지 총 702명에게 8억2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대표는 "돈은 쌓아놓기 위해 버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고 나라를 이끌 훌륭한 지도자를 교육하고 양상하는데 쓰여야 한다"며 "새로운 기부형태인 기부자조언기금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부문화가로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