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이날 용산구 한강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고객 중심의 혁신 경영을 통해 ‘2020년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창업 이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지켜온 소명을 바탕으로 고객 감동과 신뢰를 주는 혁신적인 제품과 높은 서비스를 창출하는 고객중심의 혁신을 통해 전세계의 고객들에게 아시아의 미를 전하자”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인류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과 환경을 존중하는 노력을 각오하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단 201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7%를 달성해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에 진입하고, 2020년에는 점유율을 3.8%로 확대해 세계 7대, 아시아 1위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시장 진출 및 국가별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전개해 연매출 5000억원이 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10개를 육성하고 지난해 3조9000억원 매출을 2020년까지 11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세계 시장과 고객에 대한 높은 통찰력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적극 발굴 및 육성해 인재중시경영을 실현키로 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중국, 인도 등 세계를 여행한 신라 시대의 승려 ‘혜초’의 의지를 이어받고자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혜초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인재 육성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동남아 지역에 글로벌 인재를 파견한 데 이어 올해는 파견 지역을 브라질 등으로 확대했으며 지난 7월에는 경기도 용인에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산실 역할을 할 '혜초 하우스'를 설립했다.
한편, 이번 67주년 창립기념식에는 본사 및 해외 임직원, 아모레 카운셀러, 협력업체 관계자 등 약 230명이 참석했으며 우수 카운셀러, 협력업체, 10년 근속자와 모범사원의 시상식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