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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총재 "재정절벽이 세계경제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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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총재 "재정절벽이 세계경제 암초“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올해 말 미국의 예산이 자동적으로 삭감되고 세금이 올라가는 이른바 ‘재정절벽’이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위협중 하나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8~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정상들 앞에서 미국 재정에 대해 이같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재정절벽이 유로존 재정위기와 중기 공공재정 문제와 함께 세 가지 위험 요소이며 가장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APEC 정상들과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세 가지 경제위협요소를 집중적으로 다뤘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매입하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IMF가 국채 매입에 관여한다면 프로그램의 설계와 모니터링에 모두 관여하길 원하며 모니터링만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IMF는 미 경제 연례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는 세계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미 정치권이 연말까지 1조200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문제 해결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