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소로스는 “독일이 유럽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유럽연합(EU)을 이끌어가든지 아니면 다른 회원국들이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유로존을 떠나야 한다”고 언론 기고문을 통해 주장했다.
즉, 독일이 남아서 역할을 하든지 아예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든지 양단간 결정을 해야 유로존의 재정위기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소로스는 또 “EU가 채무국과 채권국으로 영원히 갈라질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런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극심한 경기 침체와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독일이 다른 나라에 대한 긴축 요구를 폐기하고 적절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채무국을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유럽의 재정위기 상황에서 독일은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역할만 해왔으나 이런 자세를 고치지 않는다면 유럽의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소로스는 유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일의 적극적인 자세가 엿보이지 않으면 차선책으로 독일은 유로존을 떠나야 하며 이 경우 엄청난 충격이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나머지 유로존 국가들에게 재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