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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야심작 보금자리주택 첫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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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야심작 보금자리주택 첫 ‘입주’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

이명박 정부 주택 정책의 핵심인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5월 서울 서초,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과 함께 시범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돼 강남보금자리주택이 3년 4개월만에 첫 입주가 임박했기 때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사업의 첫 결실로 강남보금자리지구의 첫 입주를 14일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원 93만9000㎡ 규모에 총 6713가구가 들어서게 되는 강남보금자리는 비닐하우스 2240동, 창고 105동 등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된 그린벨트를 활용해 개발됐다.

인근에 지하철 수서역과 복정역, 서울~용인 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접근성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향후 KTX 복합역사도 들어설 예정으로 벌써부터 교통 요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강남보금자리지구는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돼 개발됐다.

이와 관련 영구·국민임대단지인 A3블록의 경우 우리 고유의 사랑방과 마당의 개념을 도입, 상생과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토지임대부 분양단지인 A4블록은 저층과 고층 주동이 대모산 능성과 연결되도록 해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지구 중심 순환가로변까지 연결, 친환경적 건축풍경을 형성하도록 설계했다.

장기전세·10년임대 단지인 A5블록은 한국과 유럽스타일을 접목시킨 중정형으로 건축됐다. 공공분양단지 A7 블록은 그린홈 시범단지로, 국내 최초로 에너지 절감율 60% 이상 달성하도록 건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오는 14일 첫 입주를 시작하는 A2블록은 912가구의 대단지로 20층이 넘는 고층 동이 없고 동 간 거리가 넓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A2블록은 전체 공급호수 912호 가운데 54%인 490호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다자녀가구 등에 특별 공급, 46%인 422호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일반 공급 됐다.

LH 이지송 사장은 “강남 보금자리는 보금자리 지구 중에서도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었던 상징성이 큰 시범지구로 LH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