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대선 주요 승부처 우세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부를 판가름할 주요 경합주에서 대부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경합을 벌이는 10개주 가운데 9개 주에서 0.2~6.3%포인트의 격차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앞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의 출생지인 미시간주에서도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이 지역에서 각각 48.0%와 41.7%를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콜로라도, 플로리다. 네바다, 뉴햄프셔, 오하이오,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에서도 롬니 후보를 앞질렀다.

아이오와주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45.0%와 44.8%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지지율을 나타냈다.

롬니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49.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5.0%에 그친 오바마 대통령에 유일하게 앞섰다.

만약 현재 지지율이 대선까지 이어진다면 10개 경합주에 배정된 126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11명을 차지하고 롬니 후보는 15명만 확보하게 된다.

경합이 치열하지 않은 주에서도 현재의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221명과 191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바마 대통령이 유리한 고지에 선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각종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전망한 선거인단(총 538명) 확보 수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237명(196명 확실, 41명 백중 우세)으로 롬니 후보 206명(170명 확실, 36명 백중 우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5명은 ‘경합’으로 분류됐다.

CBS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유권자 11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49%와 46%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바마 대통령이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