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함은 타고나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보면 덤벙대는 경우도 있고 급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의 기운이 부족해서 생깁니다. 물론 침착함은 후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라면 급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화도 잘 냅니다.
어머니의 뜻이 ☱입니다. 이해하시겠지요? 어머니로부터 ☱의 기운을 받으며 살아야 사람은 침착해지는 것입니다. 어려서 이사를 자주 다니거나 환경이 자주 바뀌면 아이들은 커서 실수를 많이 하고 침착하지 못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는 변화가 ☴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은 범람을 뜻합니다. 보금자리를 떠나 방황한다는 뜻이지요.
침착, 평정, 이것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몸도 안정시킵니다. 나 한사람이 평화스러우면 이것은 널리 주변으로 퍼져 나아가기도 합니다. 옆에 불안한 사람이 있으면 나까지 불안한 경우는 많이 경험해 봤겠지요? 평정은 수련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므로 이러한 성격을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주변에 침착한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 자신은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을 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높은 절벽 사이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도 절벽 위에 서면 다리가 떨립니다. 도인들은 어느 곳에 있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다리가 떨리는 법은 없습니다.
인간은 항상 떨리며 살고 있지요! 험한 사람을 봐도 떨리고, 절벽 위에 서도 떨리고, 시험을 볼 때도 떨리고, 대중 앞에서도 떨리고, 여자 앞에 가도 떨리고, 돈을 많이 쓸 때도 떨리고, 남과 다툴 때도 떨리고, 병이 나도 떨리고, 아무 일 없어도 공연히 떨립니다. 이 모든 것은 ☱이 부족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