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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운선생 주역강의(43)] 평정은 수련으로 얻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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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운선생 주역강의(43)] 평정은 수련으로 얻어질 수 있어




[글로벌이코노믹=초운 김승호 주역연구가]주어진 괘상은 ☱, 인격으로 말하자면 침착함입니다. 어째서 이렇게 말할까요? 연못이란 담겨있는 것입니다. 이는 앞서 성격에서도 논한 것이지만 잘 담겨 있어서 외부로 범람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릇에 담겨 있는 물이 범람하지 않으려면 그릇 자체가 안정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안정이 되므로 그릇을 조절해야 하는 것입니다.



침착함은 타고나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보면 덤벙대는 경우도 있고 급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의 기운이 부족해서 생깁니다. 물론 침착함은 후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라면 급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화도 잘 냅니다.



어머니의 뜻이 ☱입니다. 이해하시겠지요? 어머니로부터 ☱의 기운을 받으며 살아야 사람은 침착해지는 것입니다. 어려서 이사를 자주 다니거나 환경이 자주 바뀌면 아이들은 커서 실수를 많이 하고 침착하지 못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는 변화가 ☴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은 범람을 뜻합니다. 보금자리를 떠나 방황한다는 뜻이지요.


평화로운 성격, 안정적 성격, 침착한 성격, 원칙을 준수하는 성격, 분수를 지키고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는 성격 등이 모두 ☱입니다. 절제나 예의범절도 마찬가지이지요. 인간은 ☱의 기운을 많이 받을수록 침착해집니다. 이럴 경우 운명도 좋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연못에 물이 쌓이듯 행운도 쌓이게 될 것입니다.



침착, 평정, 이것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몸도 안정시킵니다. 나 한사람이 평화스러우면 이것은 널리 주변으로 퍼져 나아가기도 합니다. 옆에 불안한 사람이 있으면 나까지 불안한 경우는 많이 경험해 봤겠지요? 평정은 수련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므로 이러한 성격을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주변에 침착한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 자신은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을 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높은 절벽 사이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도 절벽 위에 서면 다리가 떨립니다. 도인들은 어느 곳에 있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다리가 떨리는 법은 없습니다.



인간은 항상 떨리며 살고 있지요! 험한 사람을 봐도 떨리고, 절벽 위에 서도 떨리고, 시험을 볼 때도 떨리고, 대중 앞에서도 떨리고, 여자 앞에 가도 떨리고, 돈을 많이 쓸 때도 떨리고, 남과 다툴 때도 떨리고, 병이 나도 떨리고, 아무 일 없어도 공연히 떨립니다. 이 모든 것은 ☱이 부족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