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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감만-신감만부두 운영사 하나로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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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감만-신감만부두 운영사 하나로 합친다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세방, 인터지스, 한진해운이 부두생산성 제고와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통합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와 부산항만공사는 통합운영에 뜻을 함께 하는 감만-신감만부두 4개 운영사가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통합운영회사 설립 추진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항만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물량유치 과당경쟁→하역료의 지속 하락→운영사의 경영수지 악화→부산항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운영사간 통합을 통한 부두운영사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었으나 운영사간 이해관계가 상이하여 추진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통합추진은 신항으로의 물동량 이전과 하역료 하락 등으로 북항의 부두운영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부두운영사들이 자율적으로 시작한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감만-신감만부두 통합이 완료되면 통합회사는 총 6선석을 운영하는 북항에서 가장 큰 메가운영사로 거듭나게 된다.

원양선사, 연근해선사의 동일부두 기항이 가능해져 환적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부두운영을 통해 부두생산성을 높이는 등 선사의 요구와 급변하는 해운·항만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두운영사가 점차 대형화돼야 한다는 점은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 부두운영사들이 통합을 자율적으로 추진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첫 걸음을 떼는 감만-신감만부두의 운영통합을 시작으로 부두운영사의 자율적인 통합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