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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시장 확대, 원료 수입 의존도 증가로 실속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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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시장 확대, 원료 수입 의존도 증가로 실속없어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농식품위)은 식약청과 농진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7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국산화율은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4년에는 56%에 정도였으나 2005년 35%로 낮아졌고 2010년에는 27%, 2011년에는 2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식약청으로부터 신규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 42건 중 30건이 수입 원료이며, 이중 단 한 건도 농진청에 의해 연구된 자료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확대가 국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현재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 중 국내산 소재는 12%이며 수삼, 백삼, 홍삼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강 기능식품 농식품 소재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황 의원은 "기능성 소재의 수입 원료 의존도가 70% 이상으로 높아 국내 토종 기능성 연구에 대해 농림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농진청에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원료 소재 연구에 앞장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출 시장 확대뿐 아니라 그 소득이 농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생산액은 1조3682억원으로 전년대비(1조671억원) 2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