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토부 퇴직 공무원 산하기관.협회 재취업 관행 여전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국토해양부에서 퇴직한 고위공무원의 산하기관 재취업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은 5일 국토해양부에서 받은 ‘퇴직공무원 재취업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부터 지난 8월까지 퇴직한 국토부 소속 4급 이상 공무원 178명 가운데 109명(61.2%)이 산하기관, 관련 협회 등에 재취업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109명 중 퇴직 당일이나 7일 이내에 자리를 옮긴 사람이 59명에 달했고, 42명(39%)은 공사나 공단, 진흥원 등 국토부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국토부 고위 공무원의 재취업률은 2009년 57%에서 2010년 62%, 2011년 62%, 2012년 66%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재취업한 공무원들은 대부분 요직에 앉아 공무원으로 재직할 때보다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민홍철 의원은 “고위 공무원들의 낙하산식 재취업 관행과 정부, 산하 공공기관 간 인적 연결고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고위 공무원들은 성숙한 공직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