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식경제부와 석유협회에 따르면 9월 석유제품 수출액(잠정)은 52억5500만 달러(약 5조8357억원)로, 2위를 기록한 반도체(45억 달러)를 큰 폭으로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석유제품은 1~9월 누적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7.7%나 증가한 415억 달러를 수출하며 9개월째 수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정유업계는 이에 대해 단순히 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 아니라 국내 정유사의 수출 확대 전략으로 9월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28.5%나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출 국가별로 살펴봐도 정유사의 기존의 수출 시장인 아세안(ASEAN) 국가뿐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 대상국인 미국(44.7%) 및 EU(183.7%) 국가로의 수출 증가세도 호조를 보이며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면 지난달 전망한 '12년 추정 수출액 540억 달러를 넘어 연간으로 550억 달러 이상을 수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