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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수석부사장, 방통위 부위원장 만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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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수석부사장, 방통위 부위원장 만나는 이유는?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구글 데이비드 드러먼드(David Drummond)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법률 책임자(CLO)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예방해 인터넷 혁신과 발전을 위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9일 빅텐트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 중 구글이 국내 인터넷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는데 돕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에 대한 실행 단계로, 국내 개발자 및 문화 콘텐츠가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협의됐다.
▲ 구글 데이비드 드러먼드 수석 부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예방해 인터넷 혁신과 발전을 위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구글은 지난해 에릭 슈미트 회장의 한국 방문 때 이명박 대통령과 약속한 '코리아 고 글로벌'을 중심으로 2012년 한 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한국 개발자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구글의 글로벌 플랫폼을 백분 활용해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를 돕기 위해 추진돼 왔다.

구글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제2의 구글이 탄생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며, 제2의 싸이가 탄생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한류 콘텐츠가 해외시장에서 다시 한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의 김충식 부위원장과 협의한 내용은 지난해 11월 방한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발표한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loba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구글은 재정적 지원했으며, 16일 최종 5팀을 선발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을 한국으로 초빙하고, 최종선정된 팀은 영국 런던과 구글 본사를 비롯한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IT와 관련된 각계의 인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번 방통위와의 협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서비스를 가능한 한 단기간 안에 본격 궤도에 오르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국내에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한국 소규모 상공인들의 모바일 페이지를 구축하고 관련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면담에서 김충식 부위원장은 "구글처럼 혁신적인 벤처기업이 나오는 나라는 글로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며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벤처 창업, 앱 개발자 지원 정책과 구글의 창업, 인재육성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 등이 연계돼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하자"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이 모바일 인프라와 새로운 서비스를 선도하는 시장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 상공인의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 ▲인터넷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홍보 등을 함께 협력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드러먼드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법률 책임자는 “인터넷 생태계 육성과 콘텐츠 이용 활성화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온 구글은 이제 혁신의 중심지가 될 한국에서 개발자 육성과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토양마련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드러먼드 수석부사장은 “올해 방통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 발굴과 글로벌화를 위해 공동노력을 하고 있듯이, 앞으로도 인터넷 창업과 인터넷을 활용한 중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인터넷 산업발전을 위해 방통위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