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9일 빅텐트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 중 구글이 국내 인터넷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는데 돕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에 대한 실행 단계로, 국내 개발자 및 문화 콘텐츠가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협의됐다.
구글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제2의 구글이 탄생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며, 제2의 싸이가 탄생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한류 콘텐츠가 해외시장에서 다시 한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의 김충식 부위원장과 협의한 내용은 지난해 11월 방한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발표한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loba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구글은 재정적 지원했으며, 16일 최종 5팀을 선발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을 한국으로 초빙하고, 최종선정된 팀은 영국 런던과 구글 본사를 비롯한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IT와 관련된 각계의 인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번 방통위와의 협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서비스를 가능한 한 단기간 안에 본격 궤도에 오르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국내에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면담에서 김충식 부위원장은 "구글처럼 혁신적인 벤처기업이 나오는 나라는 글로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며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벤처 창업, 앱 개발자 지원 정책과 구글의 창업, 인재육성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 등이 연계돼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하자"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이 모바일 인프라와 새로운 서비스를 선도하는 시장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 상공인의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 ▲인터넷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홍보 등을 함께 협력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드러먼드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법률 책임자는 “인터넷 생태계 육성과 콘텐츠 이용 활성화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온 구글은 이제 혁신의 중심지가 될 한국에서 개발자 육성과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토양마련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드러먼드 수석부사장은 “올해 방통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 발굴과 글로벌화를 위해 공동노력을 하고 있듯이, 앞으로도 인터넷 창업과 인터넷을 활용한 중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인터넷 산업발전을 위해 방통위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