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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와 독감 차이점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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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와 독감 차이점 알아두세요

▲ 체력이 약해 바이러스 등 독감에 쉽게 노출되는 노인들이 독감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날씨가 이어지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도 교란에 빠진다.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이같은 기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해진다. 이로 인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조금 쉬고나면 호전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감기와 독감은 바이러스가 전혀 달라 치료법 또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 열성 호흡기질환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독감바이러스는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각 형마다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실제로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등이 심하게 나타난다. 눈이 시리고 아프고 온몸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의 증세= 독감에 걸리게 되면 기관지 손상을 받고 2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만약 독감이 회복될 즈음에 다시 열이 나고 기침, 누런 가래가 생기면 2차 감염에 의한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또 합병증으로 세균성 폐렴, 탈수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울혈성 심부전증이나 천식, 당뇨 등 기존에 앓고 있던 만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린이는 합병증으로 부비동염과 중이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노인과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중대한 합병증의 발병 위험이 높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은 일반 감기나 폐렴처럼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대신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한다. 증상 발생 뒤 48시간 내에 투여하면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독감에 걸려 몸에 열이 나는 것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데 필요한 생리현상이다. 극심한 경우가 아니면 해열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감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는 아무리 열이 나더라도 전문의의 소견 없이 아스피린을 함부로 투여해서는 안된다. 간부전증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독감은 예방접종이 중요= 독감은 전염이 매우 잘 되는 질환이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다.

예방접종은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으로 접종후 2주 이상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돼 가을철이 적기다.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맞아야 한다.

접종 후에 생성되는 항체의 예방 효과는 약 6개월 정도 지속된다. 이 때문에 일년에 한 번씩 접종하면 가을, 겨울, 초봄에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했어도 100%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독감 예방접종은 일차적으로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접종을 해야 한다.

독감 백신은 계란에서 균을 배양해 만들기 때문에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해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생후 6개월 이하인 아기는 접종 효과가 미미한 대신 부작용으로 발열이 흔하므로 접종받지 않는게 낫다. 임신부는 임신 4주 뒤부터 맞을 수 있다.

◇독감 예방 수칙 = 독감은 감기와 달리 우리 몸을 고통스럽게 한다. 따라서 독감에 걸리기 전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독감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한국건강관리예방협회의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다.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과로를 피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깃이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한다.

▲하루에 8잔 이상 수분을 섭취한다.

▲30분 이상 걷기, 스트레칭, 관절운동 등 매일 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