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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정신줄 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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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정신줄 놓았나?

특성화고 '직업기초능력평가' 첫날부터 오류…일부 재시험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5일부터 4일간 치러지는 '직업기초능력평가'가 시험 첫날부터 오류가 발생해 큰 차질을 빚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전국 473개 특성화고 2학년 학생 4만1183명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했으나 1교시 국어 의사소통 영역 시험에서 듣기평가 음성이 들리지 않거나 답안이 전송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학교는 문제가 된 국어 의사소통 영역 듣기평가 실행파일을 곧바로 복구해 1교시 시험 종료시간을 늦춰 시험을 정상적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감독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손상 등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11개 학교는 1교시 국어 의사소통 영역 또는 2교시 영어 의사소통 영역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교과부는 평가를 완료하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8일 재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16일 시험을 치르는 549개 학교에 대해서는 모든 점검을 마쳤으며 프로그램 설치도 완료했다"며 "학교의 전산환경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한 평가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전국 특성화고 2학년을 대상으로 직업생활에서 요구되는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일반계고 학생들과 동일한 난이도의 시험을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 평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국 2222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종합고등학교 등 646개교 2학년 12만명이 참여한다.

시험 과목은 국어 의사소통, 영어 의사소통, 수리활용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4과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