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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3Q 저조…中 굴삭기 판매량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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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3Q 저조…中 굴삭기 판매량 때문?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실적이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 저조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실적을 매출 2조440억원(yoy 5%), 영업이익 890억원(yoy -41%)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34% 낮은 수준으로 중국의 굴삭기 판매 부진이 생각보다 크고 유럽 재정 문제로 DII의 유럽지역 판매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9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내수기준)은 5,030대(yoy -39.9%)로 두산인프라코어는 389대(yoy -55.2%, 점유율 7.7%)를 기록했다.

8월에는 중국 전체 판매량 4,915대(yoy -34.3%), 두산인프라코어 판매량은 383대(yoy -35.3%)였다.

5월 고점 기록 후 줄곧 하락하다가 전월 대비 첫 반등을 보였지만 전월 대비 판매량 회복은 계절 요인이 큰 것으로, 향후 4분기에 판매량은 회복하겠지만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9월까지 중국 굴삭기 판매 부진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주가 또한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이라며 "중국 굴삭기 판매의 회복 폭은 기대치 보다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주택 경기 회복이 기대되나 유럽의 부진으로 DII 실적 또한 기대치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결국, 중국과 유럽의 굴삭기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회복되는 시점이 중요한데 그 시점에 도달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증권도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매출액은 2조원,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예상한 수치를 내놨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한 수준으로 예측되며 공작기계부문의 수주실적도 하반기 들어 소폭 감소함과 동시에 중국 굴삭기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어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인프라투자는 늘어날 전망으로 시차를 두고 건기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DII 북미공장의 수주실적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말이면 생산능력이 4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9월 중국 내수기준 굴삭기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Sany가 여전히 점유율 10.3%로 1위를 지키고 있고 뒤를 이어 현대(9.5%), Caterpillar(8.6%), 두산인프라코어(7.7%), Hitachi(7.3%), Komatsu(7.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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