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로 주택 규모를 줄이는 일명 ‘주택다운사이징’이 주목 받고 있지만 실익은 예전만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새 15.6%인 687만원(15.6%)이 줄었다.
수도권 가운데 실익이 가장 크게 준 곳은 신도시다.
2008년 당시 3억8925만원이 남았지만 현재는 1억102만원(26.0%)이 준 2억8823만원이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4억8861만원에서 4억2711만원으로 6150만원(12.6%)이 줄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5118만원과 4106만원이 감소했다.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주택다운사이징에 따른 실익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당시만 해도 8억718만원이 남았지만 현재는 7억2422만원으로 줄었다.
금액적으로 5년 새 1억4686만원(16.9%)이 감소했다.
이어 송파구도 2008년보다 1억2014만원(21.9%)이 줄어든 상태다.
신도시의 경우는 중동을 제외한 1기 신도시 4곳(평촌, 일산, 산본, 분당)에서 모두 1억 이상 실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촌은 5년 전 만 해도 주택규모를 줄여서 이사하면 4억2326만원이 남았지만 현재는 2억973만원이 남아 1억2623만원(29.8%) 줄었다.
일산은 2008년보다 현재 1억2322만원(28.8%)이 감소했고 산본 역시 2008년보다 현재 1억2079만원 줄어든 상태다.
경기의 경우는 과천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2008년에는 5억4750만원이 남았지만 현재는 3억7713만원이 남았다.
5년새 1억7037만원이 줄었고, 군포시 9619만원, 고양시 8120만, 성남시 7661만원 순으로 실익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닥터아파트 이영호 선임애널리스트는 “중대형 아파트 값은 떨어지는데 반해서 소형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이다 보니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중대형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운사이징에 따른 실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