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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울시 버스 노선 297개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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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울시 버스 노선 297개 적자”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서울시가 9년간 1조7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버스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은 1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2004년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약서를 작성하고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한 이후 9년간 총 1조7661억원을 지원했다”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졌고 버스업체의 서비스가 좋아지면서 이용자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지만 지자체 지원액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지방재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 시내버스 회사의 적자와 적정이윤을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는 민간 버스회사의 능동적인 경영효율화와 이를 통한 비용 절감의 절실함을 인식시키는 데 한계가 있고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 366개 노선 가운데 297개(81.2%) 노선이 적자로 운영되고 있고, 흑자노선은 불과 69개(18.8%)에 불과해 버스 1대당 하루 평균 8만1062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노선별로 사업수지 및 인구동향 등을 분석해 시내버스를 적정 대수로 조정하고 회사별 자발적인 감차를 유도해 지원액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