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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연장선 개통에도 집값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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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연장선 개통에도 집값 '요지부동'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지난 6일 분당선 연장선(왕십리~선릉역)구간이 개통했지만 주변 집값은 꿈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왕십리역에서 압구정로데오역까지 약 10분, 선릉역까지는 약 1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교통편으로 압구정까지 버스로 약 30분, 선릉역까지서울지하철 2호선으로 약 30분 걸리던 것에 절반이나 단축된 것이다.

이 같은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한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주변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었다.

하지만 현재 왕십리역 일대 분위기는 전문가들의 예측과 반대로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개통된 지 이틀 후인 8일 왕십리역 인근을 돌아보니 방문하는 중개업소 마다 손님 하나 없이 조용하기만 했다”며 시장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매매가 한산한 것에 비해 전세가는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개통 한달 전인 9월 7일 대비 10월 9일까지 성수동1가 뚝섬현대 105㎡는 전세가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000만원, 성수동1가 한양현대 109㎡ 역시 전세가는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7500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닥터아파트 이광영 애널리스트는 “서울지하철 3호선을 걸어서 이용하거나 압구정역을 오가는 버스 노선이 많았기 때문에 분당선 연장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