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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0%, "SNS 그만두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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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0%, "SNS 그만두려 했다"

사생활 노출과 시간허비가 이유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전국 대학생들 70%가 사생활 노출과 시간허비 등을 이유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그만두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지난 8월30일부터 9월11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남녀 대학생 8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연구소는 19일 응답자 68%가 SNS를 그만두려고 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고 말했다. SNS 사용을 그만두려고 했던 경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한두번 정도 생각해 봤다고 했고, 16%는 자주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응답했다.



SNS사용을 그만두려고 했던 이유와 관련, 31%가 사생활 노출 때문이라고 답했고, 30%가 시간 허비, 21%가 흥미가 떨어져서라고 답했다.


SNS를 사용하면서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9%가 소외감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소외감을 느낀 이유에 대해서는 타인들의 자기과시로 인한 자괴감이 61%를 차지했다. 온라인 의사소통방식의 한계가 20%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들의 SNS 사용실태를 살펴보면 대학생들의 93%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카카오스토리가 18%, 트위터가 15%로 분석됐다.



SNS상에서 맺고 있는 평균 친구 수는 214명이었다. 대학생들의 일일 평균 SNS 사용시간은 약 41분으로 전체 응답자의 68%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하루 30분 미만의 시간동안 SNS를 사용하고 있었다.



SNS를 사용하는 목적으로 응답 대학생의 70%가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하기 때문에가 13%, 인맥 형성 및 확장을 위해서와 각종 소식/정보 습득이 각각 6%로 뒤를 이었다.



SNS를 하면서 실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응답 대학생의 79%가 친구들과의 소통, 37%가 소식·정보 습득, 26%는 나의 의견 표현이라 답했다.



SNS를 통해서만 교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가깝지 않다고 느끼는 응답이 42%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비교적 친목이나 관계보다는 인맥확장이나 정보 습득 쪽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박진수 수석연구원은 "SNS가 대학생들에게는 주변 지인들과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필수도구로 자리잡았다"며 "그러나 SNS를 통해 각별한 관계를 만들거나 친목을 도모하기 보다는 단순한 인맥의 확대나 가볍고 단편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