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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자유, 창업주 비용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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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자유, 창업주 비용부담 덜어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최근 전체 개인사업자 중 3분의 2 이상이 사업에 실패하고 문을 닫는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폐업한 개인사업자들을 살펴보면 기업형 대형브랜드가 아닌 개인브랜드로 창업에 도전한 경우가 많았다. 즉 이름값 하는 대형 업체들 사이에서 개인브랜드로 창업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예비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창업전문가들은 기업형 프랜차이즈를 선택한다고 해서 창업이 쉽고 안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는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것을 본사의 정해진 틀에 맞춰야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것이 가맹점 인테리어 콘셉트다. 기업형 프랜차이즈는 인테리어 콘셉트가 정해져 있어 창업자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다.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소품을 본사 체제에 따라 구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테리어 비용부담은 고스란히 예비창업자의 몫이다.

일례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고가의 인테리어 리뉴얼을 점주들에게 강요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단속하고 새로운 규제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프랜차이즈 기업 FC이노베이션은 인테리어를 창업주에게 맡기는 시스템으로 인테리어 비용부담을 낮춰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FC이노베이션의 치킨전문점 ‘닭스’와 생맥주전문점 ‘카스톡스’는 고급스러운 카페형 인테리어 콘셉트로 시공하고 있다.

본사에서 많은 준비 끝에 구성한 콘셉트지만 예비창업자들의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으로 판단, 창업주 본인이 지인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본사의 감리를 받기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투자 가능한 비용으로 창업주만의 매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닭스와 카스톡스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자본 창업을 목적으로 한다”며 “요즘 같은 불황기에 가장 타격을 받는 중산층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그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면서 함께 성장해나가고자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