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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경기침체로 올랑드 정부 위기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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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경기침체로 올랑드 정부 위기감 확산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대선에서 더 높은 성장률과 더 많은 일자리를 약속했지만 오히려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그가 내건 경제 회생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부유세를 도입했다. 올랑드는 취임을 앞두고 사회복지 확대를 약속했으며 긴축이 아닌 성장 정책을 펼쳐 경기를 부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임기 5개월째를 맞은 올랑드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오피니언웨이 조사에서 올랑드의 10월 국정수행 지지도는 42%로 지난달에 비해 4%포인트 감소했다. 오피니언웨이에 의하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7년 10월 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업체 TNS 소프레스의 운영 책임자인 에마누엘 골트는 "올랑드는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며 "변화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도전에 맞서고 어려운 난관들을 극복할 수 있을 지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올랑드에게 쏠린 것은 사르코지 정권에 염증을 느낀 것도 있지만 사회당 후보인 올랑드가 밝은 미래를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랑드는 "변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의 인내심을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 중에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다"며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 전진하고 나중에 결과를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가 취임했을 때 프랑스의 실업률은 10%로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올해 프랑스 경제가 0.3% 성장하고 내년에는 0.8%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는 2013 회계연도에 300억 유로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부자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VA 오피니언의 연구원인 에릭 보네는 "상당수의 프랑스 국민들이 그가 추구하는 정책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그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프랑스의 경제 상황과 높은 실업률이 전적으로 올랑드의 책임은 아니기 때문에 그의 지지율은 사르코지의 퇴임 무렵 지지율보다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보네는 "올랑드는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만약 프랑스 경제가 다시 도약한다면 그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