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135억 유로 규모의 새 긴축재정안에 합의하고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도 2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그리스는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014년까지 3%로 낮추고 추가적인 긴축재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긴축재정안이 합의되지 않아 구제금융 1차분인 310억 유로의 집행이 연기돼 재정위기를 겪어왔다.
추가 구제금융 자금은 ECB 등 외부 기관이 관리하는 제3자 예탁 계좌로 입금돼 그리스 정부가 임의로 쓰지 못한다.
그리스 정부가 긴축 목표를 단계적으로 달성할 때만 이 계정을 통해 자금이 인출돼 변제에 쓰일 수 있다.
그리스는 내년에 공무원 2만명을, 2014년에 5,000명을 추가로 감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리스 정부는 국유재산 매각과 안전한 투자환경 조성으로 성장세를 끌어올릴 방침이다.